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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재료를 큐레이션 하다.

'메밀'꽃 필 무렵.

 

몇 년 전 드라마 '도깨비'에서 언급되면서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메밀꽃

가지고 있는 꽃말이 로맨틱하다. 

'연인'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수수하게 아름다운 꽃망울이 산개하듯이 펼쳐진다.

그 메밀꽃이 시들어 가며 열리는 종자. 

 

오늘은 그 '메밀 종자'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시간이다. 

유사 곡류로 취급되는 식물. 

그리고 아름답고 달콤한 꽃과는 달리 구수하고 무뚝뚝해 보이는 씨앗

 

더 자세하게 알아보기 전에 학명에 대해 알아보자. 

 

 

학명 : Fagopyrum esculentum
과명 : 마디풀과 

 

 

중국 북동부와 시베리아 등지에서 현재 재배하고 있는 종과 형태가 유사한 야생종이 발견되어 재배종의 원형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래서 원산지는 바이칼호, 중국 북동부, 아무르강 일대를 중심으로 한 동부아시아 북부 및 중앙아시아로 추정한다.

'메밀의 어원은 '산(山)'에서 나는 밀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 '산(山)'을 뫼, 메로도 불렀기 때문에 메밀이라는 명칭이 붙게 되었다. 영문명은 Buckwheat다. 그리고 흔하지 않은 벼과에 속하는 식물이 아니다. 이런 곡물들을 따로 지칭하는 단어가 있는데 'Pseudocereal(유사 곡물)'이다. 이런 형태로 퀴노아, 아마란스 등이 잘 알려져 있다. 

 

국내 주요 생산지로 강원도 봉평, 경상북도 봉화, 그리고 의외겠지만 제주도가 있다.

제주도가 섬이라는 환경 때문에 구황작물들의 재배면적이 넓었다. 그만큼 육지에서의 도움이 즉각적으로 힘들기 때문인 것으로 추청 된다. 그에 따라 특유의 '범벅'이라는 향토음식도 만들어지게 된다.

 

메밀은 메마른 땅에서도 잘 자라며 병충해에도 강하다. 그리고 파종에서 수확까지 약 60일밖에 안 걸리는 제품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보릿고개를 넘기는데에 굉장히 많은 도움을 준 식물이다. 물론 감자나 고구마도 마찬가지다.

 

효능으로는 많이 알려진 Rutin(루틴)이 풍부하다. 루틴은 플라보노이드 배당체로 식물의 갈색 색소 성분이다. 모세혈관을 탄력 있게 유지하고 혈압과 혈당치는 내려주는 역할을 한다. 그 외에도 Vitamin B, 저칼리로, 필수 아미노산 등이 풍부해 체중조절 효능을 보이고 있다. 그 외에도 Gluten(글루텐)이 없어 Gluten Free Power Food라는 별명도 있는 아이다. 

하지만 메밀의 성질이 차가운 편이라 그 자체로만 섭취하면 설사나 복통을 유발한다.

이 외에도 독소 성분으로 알려진 Salicylamine(살리실아민), Benzylamine(벤질아민)이 존재하는데, 무나 배와 함께 섭취하면 독성이 중화되며, 메밀 자체가 소화가 오래 걸리는 곡물인데, 소화 또한 빨리 되니 최고의 궁합을 가직 식재료라 볼 수 있다.

 

 

요리에서는 굉장히 다양하게 사용되는데 대표적인데 도정해서 빻아서 만드는 메밀국수다. 그 외에도 차, 파우더, 묵, 전병 등으로 많이 사용되고 유럽에서는 크레페나 팬케이크의 형태로 많이 만들어 먹는다. 아이러니하게 글루텐이 없어서 더 애용되는 식재료다.

 

예전에 먹을 게 없을 때 우리에게 소중한 영양분을 공급해 줬던 구황작물의 대명사 '메밀'

현재는 아이러니하게 쌀보다 더 좋은 성분들이 많아서 각광을 받으면서 일부러 찾아 먹는 건강음식이 되었다. 

구황작물 대부분이 그렇다. 

 

배고팠을 때는 배고픔을 채워주고, 배가 부르니 다른 형태로 재조명받는 식물들

 

오늘은 '메밀'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따뜻한 메밀차 한잔 하면서 하루를 마무리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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