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고전적인 '차'라고 한다면
대부분이 곡차 계열을 꼽는다.
예전에 소개했던 보리, 결명자 차 처럼 보리, 옥수수, 결명자 이렇게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아이로 만들어 진 음료의 개념. 거기에 식혜, 수정과 등을 넣게 된다면 새콤달콤한 향미를 가진 제품들도 우리 선조들이 즐겨 먹었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리고 내 기준으로 정점을 찍는 재료 '오미자'
다섯가지의 맛을 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단맛, 신맛, 쓴맛, 짠맛, 매운맛 실제로 본다면 매운맛의 경우에는 맛이 아니지만 열매 하나에 이러한 맛을 다 담고 있다는 신기한 '오미자'
더 자세하게 들어가기 전 학명에 대해 알아보자.
학명 : Schisandra chinensis
과명 : 오미자과
오미자의 영어 이름은 Schisandra Berries다. 조금 생소한 이름을 가지고 있다. 나도 조사하면서 알게 되었는데, 그만큼 서양에서는 많이 사용되지 않는 식재료라 그런다.
다섯가지의 맛을 지니고 있지만 그 중에서 신맛이 제일 강하다. 또한 신맛이 제일 강한 이유도 존재한다.
우리 나라의 특성상 오미자를 청으로 담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럴때 과육의 상태가 탱탱한 제일 싱싱해 보이는 것을 우리는 구매하게 된다.
그와 반대로 오미자가 제일 잘 익었을 때가 주름이 가며 꼭지 부분이 물러져 땅에 떨어지게 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낙과의 형태가 제일 잘 익었다는 반증이다. 그런 형태로 유통이 된다면 소비자의 경우 신선도에 판정을 좋게 주기 어렵다. 흔히 말하는 못생긴 과일이니깐 말이다. 그리고 유통되어가며 시간이 걸리게 되는데, 그러면 이제 부패가 진행 되기도 한다.
그래서 덜 익었을 때 채취하여 유통을 시키게 된다. 오미자의 신맛은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형태 때문에 부각되어진 형태다.
실제 오미자를 다 익었을 때 채취하면 달큼하다. 대부분의 베리계열이 익었을때 단맛이 강해지며 그에 반해 신맛이 줄어드는 형태를 오미자도 똑같이 지니고 있다.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과일이나 야채, 채소의 형태들이 있다.
유통처는 이런 소비자의 심리를 체크해서 그에 해당 품목을 공급해야 한다. 그래야 상품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래서 이러한 형태의 아이러니가 존재하는 것이다.
오미자는 예부터 전통차로 사랑을 받아오기도 했지만 한약재로도 많은 사용이 있어왔다.
그에 해당 효능이 꽤 풍부하다. 폐와 신장을 보호하고, 한약에서는 치료, 보약의 형태에서는 거의 빠짐 없이 추가 되는 재료이기도 하다. 실제로 강장제, 진해/거담 작용이 이고, 면역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한다. Adaptogen(아답토젠)성분이 스트레스틑 완하시켜주고 피호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동의보감」에서는 "몸이 약하고 몹시 여읜 것을 보하며, 눈을 밝에 하고 신장을 덥히며, 양기를 세게 한다.남자의 정을 돕고 음경을 커지게 한다. 소갈증을 멈추게 하고, 열이 나고 가슴이 답답한 증상을 없애주며, 술독을 풀고 기침이 나면서 숨이 찬 것을 치료한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에 남자에게 좋은 허브로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기도 하다.
오미자의 종류에 북오미자, 남오미자, 흑오미자 등이 존재 한다. 북오미자의 경우 태백산 일대, 남오미자의 경우 남부섬 지방, 흑오미자는 제주도에서 자생하고 있다. 그래서 제주도 오미자청이 꽤 유명하니 구해서 먹을 수 있으면 먹어보도록 하자.
오미자의 경우 실제로 한약재로 많이 사용되어져 해외에서는 그렇게 많이 사용하는 열매가 아니다.
하지만 생약의 성분으로 연구가 되어가고 있는 파트는 존재하는 그런 약재의 한 제품이라 생각하면 좋을 꺼 같다.
요리에서는 거의 대부분이 청으로 담궈 대용차의 형태로 제공하며, 샐러드에 이용할 수 도 있다. 그리고 오미자의 신맛과 떪은맛의 겨우 높은 온도에서 우리게 되면 강해지게 된다. 그래서 찬물에 천천히 침출시키는 콜드브류형태를 사용하면 오미자를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우리는 예전부터 오미자를 이용한 화채 및 대용차로 마셔왔다.
이는 단순하게 맛을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해 주기 위한 본능이기도 하다.
오늘 같이 비도 오는 날
새콤달콤한 오미자차 한 잔으로 몸에 활력을 주는게 어떠한가 싶다.
'식재료를 큐레이션 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면역력계의 신토불이 '고려 인삼' (0) | 2020.02.27 |
---|---|
십장생의 불로초 '구기자' (0) | 2020.02.26 |
금단의 과일로 오해 받던 '자몽' (0) | 2020.02.23 |
인스타그램 스타 '흑임자' (0) | 2020.02.21 |
향긋한 레몬향의 소용돌이 '레몬머틀' (0) | 2020.0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