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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재료를 큐레이션 하다.

십장생의 불로초 '구기자'

 

역사상 불로장생을 꿈꾸지 않는 지배자는 없을 것이다. 

그중에서 동양권에 최고로 불로장생에 심혈을 기울였던 첫 번째 황제라는 명칭을 가지고 있는 시황제.

 

'진시황제'

 

사후에서도 영생을 꿈꿨던 황제는 전 세계에 진기한 재료들을 수집하며 불로장생을 꿈꿔 왔고 신하 중의 한 명인 '서복'이 60척의 배와 3천 명의 동남동녀와 각각 다른 분야의 장인까지 대동한 체 불로초를 찾아 떠난다. 결국 진시황에게 돌아가지 않고 그 후에 행적은 알려지지 않는다.

 

한국에서 제주도 서귀포시가 '서복'과 관련이 있는데 불로초를 구한 서복이 '서쪽을 향해 귀로에 오른 포구'라는 의미로 서귀포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논란이 있는 부분이다. 

 

결국 불로불사에 집착한 진시황제는 진귀한 재료 중에 하나인 '수은'에 중독되어 50세의 나이에 생을 마감하게 된다.

물론 이 외에도 독살, 열사병이 사망원인으로 꼽힌다. 이는 진시황제가 전국을 시찰 순행하다가 객사했기 때문이다. 

 

진시황제가 찾은 불로초 중의 하나 '구기자'

어떠한 효능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귀중한 대접을 받았을까?

 

더 자세하게 들어가기 전 학명에 대해 알아보자.

 

학명 : Lycium chinens(구기자나무_한국)
과명 : 가지과

 

학명 : Lycium barbarum(영하 구기자_중국)
과명 : 가지과

 

 

한국에서 사용하는 나무와 중국에서 기원으로 사용하는 나무가 달라서 두 개다 학명을 표기해놨다. 일본의 경우는 두 개의 나무를 전부 기원식물로 보기 때문에 두 개를 전부 사용한다. 그리고 영문명은 'Goji Berry'로 표기한다.

특히 중국의 닝샤 후이족 자치구의 영하 구기자를 최고로 쳐준다. 그리고 각광받고 있는 아이 중에 '흑 구기자'도 존재한다. 이는 따로 시간이 나면 다루겠다.

 

구기(拘杞)의 이름은 중국에서 유래되었다. 구(拘)는 탱자나무로 가시가 있는 것, 기(杞)는 고리버들로 이 나무의 모양을 고리버들을 합한 것과 같은 식물이라는데 유래된 이름이다.

 

간혹 구기자와 오미자를 구분 못하는 케이스가 있어 설명해 드리면 모양으로 보면 둥글둥글한 형태는 오미자, 길쭉한 거는 구기자라고 보면 된다. 두 개는 같은 식물이 아니니 꼭 참고하자.

 

그리고 관련 설화도 존재하는데, 옛 노나라에 높은 관리가 민정을 살피던 중 나이 어린 소녀가 회초리를 들고 이빨이 다 빠지고 흰 수염이 난 노인을 쫓아다니는 광경을 보고 소녀에게 호통을 쳤는데, 이에 소녀가 자기의 나이가 300살이고, 그 노인은 자기의 증손자라고 하였다. 그리고 소녀는 구기자를 먹어 그렇다 답변을 하고 먹는 법을 관리에게 일러주는데 "구기자는 1월에 뿌리를 캐서 2월에 달여 먹고 3월에는 줄기를 잘라 4월에 달여 먹고 5월에 잎을 따서 6월에 차로 끓여 마시고 7월에는 꽃을 따서 8월에 달여 마시고 9월에 열매를 따서 10월에 먹으면 1년 내내 구기자를 먹을 수 있다고 하였다."이에 관리가 집으로 돌아와 구기자를 먹어 보니 실제 효험이 있다.라고 끝을 맺는다. 설화는 보통 그 식물의 효능이나 사용형태에 이리저리 살이 붙어 탄생한다. 이 글을 구기자는 모든 부분이 식용이 가능하며, 먹으면 젊음을 유지할 수 있다. 이게 키 포인트다. 다른 부분은 크게 신경 쓸 필요 없다. 다른 식물들의 설화도 마찬가지다.

 

 

효능으로 본다면 구기자의 열매는 면역과 항암, 피부 건강, 눈 건강, 간, 항스트레스와 관련된 거의 모든 부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구기자는 청나라 서태후가 본인의 스태미나를 유지하기 위해 즐겨 찾았다고 알려질 정도로 강장제로 유명했다. 그리고 실제 한약재로도 강장제의 약재로 쓰여왔다. 뿌리는 지골피라고 칭하고는 한약재로 강장제와 해열제로 사용한다. 대신 재료 자체가 찬 성질을 지니고 있어 과량 복용을 추천하지 않는다. 

 

요리의 형태로는 구기자의 경우 잎, 열매, 뿌리 어느 것 하나 빠짐없이 먹을 수 있다. 물론 잎의 경우에는 밥에 쪄 먹거나, 된장국에 넣어서, 나물로 무쳐서 먹고 열매는 생식이나 청, 술, 효소, 동결건조 분말로 먹게 된다. 건과의 경우 선드라이드 토마토나 태양초 고추장 같은 향미가 지배적이며 약간 기름지다. 외에서는 요거트 샐러드에 많이 넣어서 먹거나 파우더 형태로 많이 사용한다. 

 

불로초의 한 갈래로 추정되는 '구기자' 설화에도 나타나듯이 장생. 오래 사는 것에 필요한 형태가 가득하다. 

 

요즘 코로나 19에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굉장히 많이 받고 그것을 외부에서 풀 형태들이 축소되어 가고 있다. 

이럴 때 면역과 스트레스에 좋은 구기자야 말로 장생할 수 있는 식품이 아닐까 싶다. 

 

물론 아프면 병원 가자. 식이는 거들어 줄 뿐 ㅎㅎ

 

따뜻한 구기자차 한잔에 오늘 오후에 활력을 더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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