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길거리에서 많이 사라져 버린 풍경.
드럼통에 고구마를 구워서 파는 상인들...
예전에는 쉽게 찾아 볼 수 있었지만, 현재는 거의 대부분이 대형마트에서 구워서 판매하는 형태로 소비자에게 공급이 되고 있다.
겨울철 별미 고구마!
저녁에 온 가족이 모여앉아 김이 모락모락 나는 고구마를 살얼음이 낀 동치미에 먹었던 풍경 그리고 기억.
내가 고구마 하면 처음 떠올린 모습이다.
달큼하고 퍽퍽한 식감이 매력적인 고구마는 영양분이 풍부해서, 우리 선조들의 굶주림을 달래 주던 작물이다.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 학명에 대해 알아보자.
학명 : Ipomoea batatas
과명 : 메꽃과
고구마는 전 세계적으로 원종이 불분명한 식물에 속한다.
분명 따뜻한 기후에서 자라며, 멕시코와 남아메리카 지방에서 원종이 있던 걸로 추정이 되고 있다. 또한 전파경로 또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전파시켰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아직까지 학계에서는 의견이 불분명한 부분이다. 미스테리가 있는 식물인 것이다. 그 넓은 바다를 종자가 건너와서 발아를 하기는 어려운 조건이니깐 말이다. 무언가 운반책이 있었단 소리다.
국내에서는 18세기 후반에 일본을 통해 전해진걸로 기록되어 있다. 생각보다 우리가 먹은지 별로 되지 않은 작물이 고구마다.
그 후 쌀로만 탄수화물을 보충할 수 없었기 때문에, 구황작물로서 사랑을 받았다.
고구마는 기름진땅에서는 오히려 썩어버린다. 척박한 땅에서 자라야, 영양분을 뿌리로 모아 덩이를 형성한다. 우리는 그 부분을 고구마라고 부르며 먹게 된다. 식물들 대부분은 영양분은 척박해야 증가하는 형태이다. 너무 편안하게 자라나면 성분들이 부족한 형태로 자라날 수 있다. 사람과 비교하면, 우여곡절이 많은 인생을 가진 사람이 뚝심 있게 버틴다는 느낌과 비슷할까나? 식물의 성분은 꼭 자기가 살아남기 위해서 더 발달하기 때문에 일부러 그러한 환경을 조성해서 작물을 재배하는 경우도 많다. 우리는 모르고 먹는 형태지만 말이다.
고구마는 유독 조리하는 방법에 따라, 칼로리 및 당분이 현격하게 달라지는 제품이다.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형태는 쪄서 먹는것이다. 고구마를 굽거나 말리게 되면, 고구마 안의 효소인 베타 아밀라아제가 녹말을 맥아당으로 바꾸는 행위가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당이 급격하게 증가한다. 그렇기 때문에 다이어트나 당 섭취에 주의해야 하는 사람들은 꼭 쪄서 먹는형태로 섭취해야 한다.
고구마는 탄수화물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그래서 몸 전체의 신진대사 활동을 하는데 도움을 준다. 그래서 운동을 하면서 절식을 할 때, 탄수화물 섭취는 잡곡이나 고구마로 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여기에서도 쪄서 먹는 형태로 진행하는 게 좋을 것이다. 식이 섬 유또 한 매우 풍부해서, 변비나 장건강에 도움을 준다.
그리고 껍질에 Vitamin C, 안토시아닌, 클로로젠산 등 항산화에 좋은 성분이 많이 들어가 있으니, 껍질째 깨끗이 씻어서 쪄서 먹는 게 제일 좋다. 쪄서 먹어야만 영양분의 파괴가 덜 일어나게 된다.
껍질이 있는 작물은 껍질에 좋은 성분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깨끗이 씻어서 같이 섭취하는 걸 추천한다. 예전의 경우는 농약성분이 껍질에 있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껍질을 제거하고 많이 먹었으나, 요즘에는 기술이 발전해서 전용세제 및 무 농양, 농약을 한다고 해서 일정기간 후 사라지기 때문에 깨끗이 씻어서 먹기만 하면 된다.
반려견을 키우는 집이라면, 강아지들이 왠만하면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조금씩 섭취를 도와주면, 변비 및 기운이 없을 때 도움을 줄 수 있다. 우리 집 강아지도 다른 건 몰라도, 고구마를 삶아오면 그 작은 몸에 하나를 뚝딱 해치운다. 굉장히 좋은 영양간식이다.
좀 더 맛나게 먹는 형태를 추천드리자면, 고구마를 굽고 가운데를 칼로 자른 후 안에 버터와 설탕 그리고 시나몬파우더를 듬뿍해서 전자레인지에 30초 정도만 데우면, 정말 JMT다.
과거에서는 없고 못살때 살기 위해 먹기 위한 구황작물
현대에서는 달콤하고 맛있어서 간식이나 디저트 활용되는 기호성 작물 고구마.
오늘 저녁 따뜻한 군고구마에 동치미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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