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의 자연에서의 수확시기와 유달리 달라진 과일이 있다.
'딸기'
원래는 3월~5월이 자연 상태에서의 수확시기이지만, 하우스 형태로 재배를 많이 하면서,
우리에게 실제로는 겨울 1~2월에 나오는 과일처럼 알려진 '딸기'
우리는 왜 겨울철에 딸기에 매혹되는 걸까?.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보자.
일단 딸기를 과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실제로는 채소로 분류된다.
우리가 알고 있었던 개념을 다시 한번 확립할 필요성이 있다.
간단하게 나무에서 열리면 과일, 밭에서 열리면 채소다. 그래서 수박, 토마토도 채소에 속한다.
그리고 학술적으로 구분하자고 하면, 다년생 식물은 과일, 일 년생 식물은 채소라고 보면 된다.
간단한 예로 과일나무들은 심어 놓으면, 다년간 생장해서 과일이 열리게 된다. 채소는 딸기를 예로 들자면 매해 심어서 수확을 하게 된다. 이게 제일 큰 차이점이다.
그러면 여기에 더 들어가서 야채와 채소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자.
야채는 자연상태에서의 스스로 자라난 수확물을 지칭하는 표현으로 대표적인 예로, 고사리, 민들레, 달래 등을 들 수 있다.
채소는 사람이 직접 종자를 파종하고 재배한 제품을 말하며, 대표적인 예로, 토마토, 딸기 등이 있다.
알수록 복잡해지니, 야채는 자연 상태의 것을 채취, 채소는 사람이 키운 것이라고 생각하면 쉽게 정리된다.
'딸기'는 그래서 정확하게 채소에 속한다.
더 자세하게 들어가기 전에 학명에 대해 알아보자.
학명 : Fragaria x ananassa
과명 : 장미과
딸기는 Vitamin C가 레몬보다 더 함유량이 높다.
모든 Vitamin C의 기준이 되는 레몬이 불쌍하지만, 일단 레몬보다 높다는 것은 함유량이 좋다고 생각하면 된다.
당연히 피로도 회복과 면역력 증강, 피부 안의 멜라닌 색소에 의해 발생하는 기미/주근깨에 좋다.
그리고 엽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임신 초기의 임산부에게 좋은 채소로 이야기될 수 있다.
그 외에도 안토시아닌이 풍부해서 일반적으로 레드 프룻들이 가지고 있는 효능들을 전부 가지고 있다고 하지만,
그러면 만병통치약처럼 보인다. 내가 누누이 강조하지만 식물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건강에 유의미하게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그게 약은 아니라는 것이다. 꼭 기억해두자.
오히려 우리는 딸기를 효능으로 접하지 않고, 채소로 접하게 된다.
지금이 모든 카페들과 유명한 호텔들에서 딸기 메뉴가 시즌으로 나올 철이다.
이때 우리가 효능을 생각하며, 음료와 디저트를 먹는가?
아닐 것이다. 이는 단지 좋은 식재료로 딸기를 대하면 된다는 것이다.
쉽게 물러지기 때문에, 먹기 전까지 물에 씻어놓으면 안 되고, 설탕과 같이 섭취하면, 영양성분가의 궁합이 좋질 못하다.
이거는 그냥 드리는 팁.
딸기가 가지고 있는 향미는 상큼 달콤하다. 산미가 생각보다 높은데, 단맛 또한 강해서 우리가 잘 못 느끼는 편이다.
그래서 쉬이 질리지 않는다. 단맛만 강하면 우리는 그 맛에 대해서 쉽게 질리게 된다.
그리고 그 맛에 대한 역치도 점점 높아져간다. 이 말을 풀이하면 단맛에 중독이 되면, 단맛을 더 잘 못 느끼게 되어, 더 강한 단맛을 찾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현대에서는 점점 더 강한 단맛을 추구하면서도, 단맛을 안 먹으려고 하는 모순되는 패턴의 행동이 계속 일어나게 된다.
그리고 실제로 우리가 딸기를 먹게 된지는 근 200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1712년 프랑스의 식물학자 '아메데 프랑수아 프레지에(Amédée-François Frézier)가 칠레의 해안가를 뒤지며 칠레의 야생딸기를 조사를 하였는데, 실제로는 식물학자가 아니라, 프랑스군 육군 정보국 소속 현역 중령이었다. 그 당시 칠레를 점거하고 있던 스페인군에 관련된 정보 조사차 스파이로 들어와 식물학자 행세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아메데 프랑수아 프레지에가 이런 스파이 활동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스페인 국왕 필리페 5세는 프랑스 국왕인 루이 14세의 손자였다. 손자의 왕권 확립을 통해 스페인에 대한 영향력을 확고히 유지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정보를 수집을 했다고 한다. 정치적인 면이 우리에게 딸기를 가져다준 것이다.
1714년 본국으로 귀국 후 임무를 마치게 되고, 그에 의해서 칠레의 야생딸기를 파리에 심게 되었다. 하지만, 식용이 불가능한 종자였고, 많은 식물학자들이 식용이 가능하게끔 노력을 하였고, 영국의 필립 밀러가 칠레 야생딸기와 북미 버지니아주의 야생딸기를 교배시켜 새로운 종을 만들었고, 이게 근대 딸기의 원조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선시대에 딸기에 관련된 기록이 남아 있으나, 산딸기로 추정하고 있다. 그 당시에는 우리가 먹고 있는 딸기는 태어나지 않았으니깐 말이다. 그리고 산딸기는 장미과가 아니다, 산딸기 과다. 다른 작물인 것이다.. 이 것 참고하도록 하자.
번외로 국내 유명 호텔에서 진행하고 있는 딸기 관련 프로모션을 정리해두겠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베리베리 베리'
기간 : 2019년 12월 07일 ~ 2020년 03월 29일
금액 : 성인 65,000원(vat포함), 어린이 45,000원(vat포함)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스트로베리 고메 부티크'
기간 : 2020년 01월 03일 ~ 2020년 04월 26일.
금액 : 65,000((vat, 봉사료 포함)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스트로베리 애비뉴'
기간 : 2020년 01월 03일 ~ 2020년 04월 26일
금액 : 59,000원(vat, 봉사료 포함)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 '올 어바웃 스트로베리'
기간 : 2019년 12월 01일 ~ 2020년 03월 31일(주말 및 공휴일에만 진행)
금액 : 49,000원(vat포함)
워커힐 호텔 앤 리조트 '베리베리 스트로베리'
기간 : 2020년 01월 11일 ~ 2020년 04월 26일(예약 필수)
금액 : 성인 68,000원(vat포함), 초등학생 53,000(vat포함), 미취학 아동 43,000원(vat포함)
JW 메리어트 동대문 '살롱 드 딸기'
기간 : 2020년 01월 11일 ~ 2020년 04월 26일
금액 : 주중 55,000원(vat, 봉사료 포함), 주말 59,000원(vat, 봉사료 포함)
위 말고도 많으니, 본인이 즐겨 찾는 호텔이나 디저트 샵이 있으면 인스타그램으로 검색을 해보자. ㅎㅎ
지금 내가 앉아 글을 쓰는 이 카페도 딸기 관련된 시즌 메뉴가 나와있다. 그 종류만 해도 8종류가 된다.
하나의 채소로 이만큼이나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게 존경스럽다. ㅎㅎ
이렇게 인기 있는 딸기~
이번 주말은 가족들과 함께 딸기를 먹어 보는 게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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