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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재료를 큐레이션 하다.

한국인이라면 '고추'

우리나라 사람들의 대부분은 매운맛을 좋아한다. 

그리고 맛으로 매운맛을 표현한다. 

 

사실 매운맛은 맛이 아닌데. 너무 흔하게 사용하다 보니 , 맛처럼 둔갑해 있다. 

 

매운맛은 사실 통증이다. 미각이 아닌 통각이 작용하는 것이다. 

우리가 몸에 통증이 일어나게 된다면, 뇌의 인지하에 통증에서 오는 쇼크를 줄이고자, 마약성 물질을 분비한다.

우리가 많이 들어봤을 단어이다. 

 

'엔돌핀'

 

endogenous morphine. 뇌의 시상하부나 뇌하수체에서 통증을 줄이고자 분비하는, 진통제를 의미한다. 

매운 것을 먹을 때 오는 느낌은 이 엔도르핀이 분비 되면서 기분이 좋아지는데, 그 부분을 건드리는 것이다.

매운것을 먹고 아파하고, 거기에 엔돌핀이 분비돼서 통증을 경감시키고 기분은 좋게 하고, 일종의 중독이다. 사실 좋은 패턴은 아니다..

익숙해질수록 점점 더 매운 것을 찾게 되니 말이다.

 

하지만, 엔도르핀이 나쁘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몸에서 중요하게 일어나는 활동 중의 하나이니깐 말이다. 

 

이 엔도르핀을 분비시키는 매운맛, 한국인이 좋아하는 고추의 '캅사이신'성분에 많이 자극받는다. ㅎ

 

들어가기 전에 학명에 대해서 알아보고 가자.

 

학명 : Capsicum annuum
과명 : 가지과

 

 

고추가 가지고 있는 학명은, Capsicum은 그리스어로 'Kapto' '물다'라는 뜻에서 파생되어 나온 단어이다.

캡사이신이 가지고 있는 맛이 강렬하게 톡 쏘는 듯한 느낌을 가지고 있어서 붙게 되었다. 

 


보통 캡사이신의 강함을 스코빌 척도(SHU)로 측정해서, 기준치가 정해져 있다. 

태국의 쥐똥고추가 5~10만 SHU

한국의 청양고추가 4,000~7,000 SHU

붉닭볶음면이 4,400 SHU

틈새라면 9,416 SHU

 

그리고 고추 속에서 제일 높은 페퍼 X 318만 SHU라 한다.(이건 대인용 무기로 개발되고 있는 나가 바이퍼라는 고추보다 3배 정도 높다. 그럼 얼마나 높은 건지 알 수 있지 않을까? 무기 개발용 보고 3배라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이렇게 매운맛을 측정하는 단위가 생길 만큼 전 세계적으로 매운맛에 열광을 하고 있다. 스트레스가 높아질수록 단맛, 매운맛의 소비량은 급증한다. 우리나라의 디저트 문화 / 매운 음식은 발전은 여기에서 기인한다.

 

이 캡사이신이 주는 느낌 때문에, 당연히 몸에 들어갔을 때 발열이 효능이 좋아지고, 또한 신진대사를 촉진해준다. 

이 결과는 다이어트에 도움을 줄 수 있다.라고 이야기되고 있는 부분이 있다. 

 

물론 많이 먹으면 위의 점막에 출혈을 일으킬 수 있어서 고추는 부작용이 확실하게 존재하는 허브다. 그것도 직접적으로 빠르게 느낄 수 있다. 너무 매운 거 먹으면 다음날, 화장실에서 힘든 경험을 하지 않나? 이것도 일종의 부작용이다.

 

하지만 캡사이신의 자극으로 인해 분비되는 엔도르핀의 느낌으로 인한 스트레스 감소 효과가 매우 좋아. 알면서도 우리는 고추나 다른 매운 것들을 먹어 간다. 이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현재는 먹을 때 뿌려먹을 수 있는 청양고추 파우더 제품까지 출시되어있다. 

 

하지만 너무 자극적인 매운맛은 피하는 게 좋고, 좀 더 건강한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찾는 걸 권유한다.

 

그럼 오늘은 매운 주꾸미 먹으러 가보도록 하자~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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