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섹슈얼리즘을 의미하는 과일의 대표적인 대명사
여성분들에게 예쁜 립 발색의 대표적인 색상을 가진 '체리'
동양에서는 앵두같은 입술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는데 앵두는 체리의 친척이다.
과일을 여성향, 남성향으로 구분했을 때 대표적인 여성향으로 분류되는 이쁜 과일이다.
새콤달콤한 맛에 빠지다가 보면 어느새 텅 비어있는 과일바구니와 더불어 남아있는 씨앗 한가득
체리의 제철이 곧 시작되려 한다.
이미 카페에서는 체리음료와 디저트들이 나오고 있으니 최소 반 시즌 앞서서 사용하는 제철 식재료들의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이는 온난화 현상으로 인한 기온상승과 하우스 재배가 제철 식재료에서 '제철'이라는 단어를 떼어버릴 정도로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최소한 예전보다 반시즌을 앞서서 식재료를 미리 알아봐야 한다는 점이 업장의 기준에서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을 만들어 내지만 즐기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자기가 원하는 식재료를 조금 더 빨리 즐길 수 있거나 사시사철 먹을 수 있다는 점이 크게 각광받고 있다.
그중에서 작고 예쁜 붉은빛을 띈 '체리'
과일 중 다이아몬드라 불리는 체리에 대해 더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자.
물론 학명부터 이야기하도록 하겠다.
학명 : Prunus avium L.
과명 : 장미과
벚나무의 열매를 Cherry라 부르며 라틴어 cerasum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순 우리말로는 버찌라고 불리는데, 일반적으로 앵두보다 크며 자두보다 작은 벚나무 속 과일들을 버찌라 부른다.
여기에서 벚나무속에 속하는 대표적인 열매들은 매실, 버찌, 복숭아, 살구, 앵두, 자두, 아몬드를 포함하고 있다.
여기에서 아몬드가 포함되는걸 의아하게 생각할 수 있는데 아몬드는 핵과 열매의 씨앗을 우리가 식용으로 먹게 된다.
우리에게 일본 '루피시아' - 사쿠란보(さくらんぼ) 잘 알려진 티는 실제로 전부 체리향을 기본 베이스로 하고 있다.
우리가 흔히 체리라 부르는 과일은 위의 소개된 학명을 지닌 미국의 체리를 말한다.
관상용으로 심는 벚나무의 열매는 식용이 불가능할 정도로 맛이 없으니 먹지 않도록 하자.
이쯤되면 궁금한 게 있을 것이다.
왜 우리는 벚나무에서 열매를 보지 못하는 것인가? 벚꽃은 그렇게 많이 구경하며 보게 되는데 말이다.
거기에 대한 해답은 벚나무의 열매는 꽃이 진 후에 열리게 되며 크기 또한 식용으로 먹게 되는 체리에 비해서 굉장히 작다.
그래서 실제로 보기 어렵다고 느낄뿐 실제로는 꽂이 진후에 항상 열리고 있다.
우리가 관심있어 하는것 외에는 얼마나 철저하게 무심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는 나 또한 마찬가지다.
국내에서는 경주시에서 70%이상 생산을 해서 유통을 하고 있다.
크기는 미국산 보다 더 작으나 당도가 조금 더 높은 편이다. 그렇지만 가격대가 고가에 들어감에 따라 쉽게 사 먹기는 힘들다.
체리의 그 붉은색은 섹슈얼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은어로 굉장히 많이 쓰이는데 처녀막, 동정남등을 의미한다.
위의 뜻의 경우 좋지않은 뜻이 대부분이다 그와 반대로 나는 체리의 그 붉은빛을 지닌 오밀조밀한 색감이 정말 섹시하다고 느끼는 사람 중에 하나다.
빛에 따라서 다양하게 변하는 붉은빛을 보고 있자면 하나의 과일이 저렇게 다양한 색감을 지닐 수 있는지 감탄을 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느낌을 살려서 만들어진 티도 존재하는데 프랑스 '마리아쥬 프레르' - Sexy Tea다.
체리향을 진하게 입혀서 차를 마시는 순간 체리과즙이 입안을 가득 채우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구할 수 있다면 한번 마셔보는 걸 추천한다.
체리의 잘 알려진 효능으로는 철분의 함량이 딸기의 6배, 사과의 20배 정도 더 많다는 것이다.
철분은 우리에게 산소를 공급해주는 헤모글로빈과 연관되어 있다.
즉 빈혈에 좋다는 것이다.
그와 더불어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해서 항염 및 면역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생체 호르몬의 일종인 멜라토닌(melatonin)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불면증 및 수면장애에 좋은 효능을 보일 수 있다. 특히 자연적인 수면을 유도하는 작용을 해 생체리듬이 무너진 경우 특히 효과가 있다.
대표적으로 해외여행에서의 시차 적응할 때 많이 먹는 약품이다.
해외에서는 멜라토닌 의약품이 공급이 되지만 국내에서는 공급이 불가능한 점을 보면 과일로 섭취하는 데에 좋은 대책이 될 수 있다.
그 외에도 안토시아닌 및 비타민들이 풍부함에 따라 통증, 피로해소에도 좋은 효과를 보인다.
물론 약은 아니니 약처럼 복용하려고 하는 사람은 없었으면 한다.
식재료로서는 보통 그 색감과 향을 이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디저트, 수프, 잼, 파우더, 페이스트 등 다양하게 가공해서 사용한다
베리류의 열매의 단점중의 하나인 보관이 어렵다는 점을 현명하게 극복해낸 것이다.
새콤달콤한 느낌이 각종 음료 및 디저트에 포인트를 주기 알맞고 붉은 색감으로 시각적인 아름다움까지 더 해준다.
거기에 약간의 풀향과 베리류의 달콤한 향이 어울려 향이 주는 즐거움도 기대할 수 있다.
메인 식재료보다는 포인트를 주는 용도로 알맞으니 주로 생식이나 디저트로 소비되는 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메인이 되는 식재료로도 사용되는데 헝가리의 사워 체리 수프의 경우 차갑게 먹는 체리가 메인으로 사용되는 요리다.
각종 블로그에 레시피가 공개되어 있으니 궁금하면 만들어 먹어보도록 하자.
오늘은 나에게는 섹시한 열매인 체리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봄과 여름의 경계선이 무너지고 급격히 더워지고 있다.
그와 더불러 체리의 당도도 높아질 것이다.
오늘 저녁 식사 후 디저트로 붉게 물들어진 체리는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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