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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재료를 큐레이션 하다.

백가지 향을 지닌 신비의 과일 '백향과(Passion fruit)'

 

비주얼은 좋지 않지만 정말 맛있는 과일들이 있다. 

두리안이나 잭 프룻 같은 과일들은 보는 사람들에 의해서 혐오감이 느껴질 수도 있다. 

향미도 마찬가지지만 그들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향미는 충분히 하나의 장르로 잡힐 정도로 극상의 아이다.

 

여기에 하나를 더 추가하면 우리나라에서 유행된지는 별로 안되었지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과일이 있다.

여름에 누구나 한 번쯤은 마셔봤을 에이드 중의 하나.

백향과 에이드 or 패션프룻 에이드

 

적당한 산미와 그 과일이 주는 풍성한 향기는 잠시나마 지친 몸에 활력을 북돋아 줄 정도다.

 

오늘은 그 백향과에 대해서 더 자세하게 들어가 보도록 하자. 

물론 들어가기 전 식물의 본래 이름인 학명에 대해 알아보자.

 

학명 : Passiflora edulis
과명 : 시계꽃과

 

 

백향과(百香果), 시계초, Passion fruit로 불린다. 

한문으로 표현되는 백가지의 향을 과일이라는 말처럼 굉장히 향이 복잡 묘미 하며 사람이 맡았을 때 거북하지 않다.

속명 Passiflora는 라틴어 'flor della passione'를 번역한 의미로 '정열적인 꽃'이란 뜻을 지니고 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와 관련이 있는데, 암술머리는 십자가를 방사상의 부화관을 후광에 비유한 데서 유래한다.

이것 외에도 16세기 남아메리카로 건너간 예수회사가 이 꽃을 발견하고, 과거 아시지의 프란치스코가 꿈에서 보았다는 십자가상의 꽃이라 믿었다고 한다. 그래서 수난의 꽃이라 부른 데에서 Passion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5장인 꽃받침과 꽃잎은 유다와 베드로를 제외한 사도, 부화관은 가시면류관, 5개의 수술은 다섯 개의 성흔, 3개의 암술을 세 개의 못, 덩굴은 로마 병사들이 예수에게 휘두른 채찍을 상징한다고 한다. 

특히 종교적인 의미로 해석을 할 때 자주 달라지는 해석이 곁들여지는 식물이라 너무 종교적인 색채를 넣어서 보지 말기를 바란다.

그와 다르게 다른 이름인 시계초는 꽃을 보면 시계를 닮아있어 붙게 된 명칭이다.

 

굉장히 독특한 생김새가 종교적인 의미가 닮긴 식물이다. 

여기에 맛있는 과일이 열린다니 그 누가 싫어할까?

 

 

잘 알려진 효능은 아래와 같다. 

Vitamin C의 함유량이 풍부해 질병에 대항할 수 있는 면역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리고 VItamin C의 효능 중의 하나인 젖산의 분비를 억제하고 각종 미네랄 성분들이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준다.

Vitamin B3(나이아신)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어 조직 간의 노화를 억제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에스트로겐도 석류보다 약 5배 정도의 함유를 하고 있다. 

그 외에도 석류에 비해 15배에 달하는 엽산의 함유량은 임산부의 건강관리에 자연적인 식이의 긍정적인 형태로 작용된다.

 

요리에서는 백향과가 가지고 있는 향미가 신맛이 굉장히 강렬해 단맛과 잘 어울린다는 점에서 포인트가 맞춰진다.

그래서 시중에서 보이는 제품들도 당도가 있는 소스, 스무디, 술, 케이크, 주스, 에이드 등으로 다양하게 가공해서 섭취를 한다.

그리고 올챙이 알처럼 보이는 씨앗은 굉장히 식감이 독특한데 바사삭 거릴 정도로 수분기가 없는 소리와 식감을 가진다.

마치 생연근을 먹을 때 수분 기를 제거 듯한 느낌이 굉장히 매력적이라 나의 경우에는 음료를 다 먹은 후 씨앗을 하나씩 깨 먹기도 한다.

 

섭취 시에 주의점이 존재하는데 잎, 줄기, 덜 익은 열매, 과피에 시안화합물이 들어 있어 섭취를 금해야 한다. 

종에 따라 다르지만 섭취시에 바로 죽을 수 있을 정도의 시계초과도 존재한다. 

그러니 전문가가 아니면 자연에서 보이는 백향과는 섭취를 안 하는 게 좋다. 

 

백향과를 맛있게 먹는 방법으로는 후숙을 꼽을 수 있다. 

망고나 바나나, 아보카도처럼 후숙을 할수록 풍미가 올라가는 과일로 구매 후 실온에 3~4일 정도로 놔두면 과피 부분이 쭈글 해지는데 이때가 당도가 최고점으로 올라가 있을 시기다.

그때 먹으면 새콤달콤한 과육을 먹을 수 있다. 올챙이 알처럼 보이는 모습이 혐오스럽다면 냉동고에 얼려서 먹으면 올챙이라처럼 수분기 있는 모습이 최대한 안 보이게 된다. 

 

 

오늘은 백향과에 대해 알아보았다. 

여름이 올수록 우리는 신맛을 찾게 된다.

그리고 청량감을 줄 수 있는 탄산을 더하고 신맛의 밸런스를 조절하고자 단맛을 추가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청량음료들의 대부분이 따르는 공식이다. 

카페에서는 에이드 or 스쿼시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되고 있다. 

정확하게는 탄산이 들어가면 스쿼시라는 게 정답이다.

 

5월의 첫 주말은 비와 함께 시작하고 있다. 

오늘 내린 비가 앞으로 피어날 식물들에게 축복이 되기를 바라면서 

마치고자 한다.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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