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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재료를 큐레이션 하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 '오디(뽕나무 열매)'

 

5월과 6월에 걸쳐 잠깐 동안 생산되는 베리류 열매가 존재한다. 

채취하자마자 물러져버려 우리가 접하는 상태는 대부분 냉동인 열매

 

그 열매가 달려있는 나무 '뽕나무'

우리에게 '뽕나무'는 굉장히 중요한 자원이었다.

비단을 만들 때 중요한 양잠에 드는 먹이가 뽕나무 잎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양잠(養蠶, sericulture)은 누에를 사육해서 고치를 만들게 하는 모든 생산행위를 의미한다.

그 후에 우리가 알고 있는 고치에서 명주실을 만들어 내고 이게 비단의 원료가 된다. 

그 안에 번데기는 식용과 사료로 사용된다. 

 

역으로 거슬러 올라가 뽕나무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부 약재 및 식용으로 사용되어 굉장히 생산성이 좋은 나무다.

여기서 더 자세히 들어가기 전 학명에 대해 알아보자.

 

학명 : Morus alba
과명 : 뽕나무과

 

영문명으로 Mulberry라고 불리며 약재명으로 상실(桑實), 상심(桑椹), 상심자(桑椹子)라고 불린다. 

정확하게는 뽕나무, 산뽕나무에서 나는 열매를 통칭하는 것으로 약재는 보통 건조해서 사용하게 된다.

 

열매로서 공급은 산지에서 바로 채취해서 먹는 경우가 아니라면 냉동으로 공급이 기본이다.

지금이 딱 제철이니 인터넷에 오디를 검색하면 농원들에서 오디를 생산하고 있으니 신선한 냉동(?)을 맛보고 싶다면 지금 바로 구매해보도록 하자.

냉동이라도 오래된 것과 냉동한 지 별로 안된 것은 맛 차이가 확연하게 존재하니 이왕이면 제철에 먹는 게 제일 좋다.

 

왜 아낌없이 주는 나무라고 지칭했는지 지금부터 나열해보도록 하겠다.

나무는 훌륭한 목재로 이용되고, 잎은 누에의 사료 및 건조해서 식용으로 사용된다.

그리고 속껍질을 말리거나 태워서 상백피(桑白皮)라는 한약재로 뿌리는 껍질을 벗겨내고 건조해 역시 한약재 상근피(桑根皮)라 부르며 사용하게 되고 뽕나무에서만 기생하는 버섯인 상황버섯은 우리에게 매우 잘 알려진 고가의 식재료다.

 

 

나는 여기에서 특정 부분과 상황에서 채취가 가능한 오디(뽕나무 열매)에 집중해서 이야기를 진행하겠다.

오디의 열매는 그 모습이 굉장히 난해하게 생겼다. 

환 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못볼정도로 생겼으니 호불호가 갈린다고 생각하면 좋다.

익어갈수록 검 붉은빛이 돌며 당도가 굉장히 올라가게 된다. 

예전에는 배고파서 따먹는 어린아이들의 간식이었으나 현재는 일부러 기르고 채취해서 먹는 귀한 열매다.

아이러니한 점이 예전에 배고픔 등 생존을 위해서 먹었던 식재료들이 현재에 와서는 재조명을 받고 건강에 좋은 식재료로 평가받아 사람들에게 비싸게 공급되고 있다.

흘러가는 세월이 식재료에 관한 평가를 바꿔버린 모습이다.

오디는 안토시아닌(anthocyanin)이 굉장히 풍부하고 검은색에 가까운 색상이 그것을 반증한다. 

특히 안토시아닌이 블루베리보다 1.5배 함량이 많으며 안토시아닌 중 항산화력이 뛰어난 시아니딘-3-글루코 시드(cyanidin 3-glucoside)도 포도나 흑미보다 많다고 한다. 

그와 더불어 레스베라트롤(rasveratrol)이라는 강력한 플라보노이드류의 강력한 항산화 물질도 포도의 156배, 땅콩의 780배나 더 많이 함유되어있다고 하니 열매의 별칭이 검은 산삼이라 불릴만하다.

항산화 및 항염 등에 좋다고 알려져 있고 신경 밸런싱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통틀어서 말하면 현대 직장인들에게 굉장히 좋은 열매다.

기본적으로 식물성 식재료 대부분은 항산화에 관련된 효능을 지니고 있다.

이는 식물이 한번 뿌리는 내리면 그대로 가혹한 자연환경에 노출되기 때문에 그에 견디려고 만들어 내는 성분들이 항산화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식물들이 본인을 지키려고 만들어 내는 성분이 먹이사슬에 따라 최상위 포식자인 사람에게까지 공급되는 것이다.

알면 알수록 생태계의 순환구조는 경이롭다.

 

요리로서의 오디는 대부분 냉동, 효소, 청, 약재, 잼, 생식, 파우더 형태로 시장에 공급되고 우리는 그것을 구해서 식재료로 사용하게 된다.

보통 냉동오디를 구해서 우유나 요거트, 요구르트 같은 제품에 갈아먹게 되는데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맛이다.

그래도 산지에서 채취를 하게 되면 생식을 할 수 있는데 먹으면 먹을수록 당기는 맛에 보라색으로 물든 입안과 손가락은 덤으로 얻게 된다.

요즘에는 티 블렌딩의 재료로서도 사용되며 제철 카페 음료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

물론 프랜차이즈가 아닌 개인 카페들의 효자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좋은 상품을 좋은 가격에 공급받을 수 있는 제철이기 때문이다.

오디 파우더를 이용한 각종 음료 및 냉동과일을 이용한 음료로서 많이 접하게 되는데 개인적으로는 냉동과일을 추천한다.

섬유질 등 몸이 이익이 되는 성분들을 더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말에 글을 계속 올리게 되는데 오늘같이 산들산들 바람이 부는 날 

카페에 앉아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제철과일 오디로 만든 주스 한잔 어떠한가?

 

그럼 다음에 더 좋은 식재료 소개로 찾아뵙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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