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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재료를 큐레이션 하다.

이것은 채소인가? 과일인가? '루바브'

 

요즘 인터넷이나 트렌디하다는 디저트 전문점에 가보면 빠지지 않는 재료가 있다. 

 

'루바브'

 

붉은 샐러리처럼 생겼고 식감도 비슷하다.

물론 맛과 향은 굉장히 다르다. 

 

왜? 갑자기 주목받고 있는 것일까.

 

그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물론 들어가기 전 학명에 대해 먼저 소개하도록 한다.

 

학명 : Rheum rhaponticum
과명 : 마디풀과

 

 

루바브는 시베리아, 중국 북부가 원생지라는 두 가지의 설이 존재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아시아지역에서 유럽지역으로 퍼져나갔다는 것이다. 

 

루바브(Rhubarbe)는 프랑스어로 외국 뿌리라는 뜻의 Reuburbarum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루바브가 이민족에 의해 많이 사용되어서 이러한 명칭이 붙었다고 한다.

 

16세기 동방견문록의 저자 마르코폴로가 유럽으로 돌아올 때 가져온 것으로 추정되며 그때 당시에는 성병을 치료하는 데에 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그 후 지속적인 개량을 통해서 아시아에 존재하는 루바브와는 다른 형질로 변이 되며 발전하게 되었다. 

약용 재료에서 식용 재료로의 변화였다.

본격적으로 식재료로 소개를 한 나라는 영국이다. 

그전까지는 약재로 주로 사용되었으니 생각보다 식용식물로 알려진 시기가 오래되지 않았다.

그리고 19세기 프랑스에서 루바브를 재배하기 시작했고 현재 프랑스에서 굉장히 사랑받는 식재료가 되었다.

신맛이 강렬하고 신선한 향이 나는 루바브는 보통 디저트에 과일처럼 많이 사용된다.

그래서 루바브는 채소지만 미국에서는 과일로 분류된다.

1947년 뉴욕 법원에서 미국인들이 루바브를 과일처럼 사용하기 때문에 분류를 과일로 해야 한다고 판결을 내렸다. 

채소보다 과일의 관세가 낮은 미국에서는 루바브를 더 즐길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효능으로는 제일 첫 번째 칼로리가 낮다는 것이다. 

루바브 1kg에 131 cal정도라 디톡스나 다이어트를 진행 시 식이섬유를 풍부하게 섭취하려고 할 때 좋은 식품이 될 수 있다.

중의학에서 예전부터 신체의 과도한 열을 내리는 데에 사용했다. 특히 신체의 상부 쪽 안구, 두통 편도선염, 코피 등에 사용되었다. 

그와 더불어 섬유질이 풍부해 변비와 설사에 좋다.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듯이 너무 많이 섭취하면 오히려 변비와 설사를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잎에는 옥살산이라는 성분이 존재하는데 많은 식용식물들이 가지고 있는 성분이지만 루바브의 경우 잎에 한해 함유량이 높아 구강과 식도에 자극과 붓기를 유발해 호흡장애를 일으키거나 구토를 일으킬 수 있다. 

줄기에도 소량 존재하나 이는 신체에 영향을 주지 않는 정도의 범위다.

그리고 자궁수축을 일으킬 수 있으니 임신을 할 때에는 먹지 말거나 의사에게 상담을 받은 후 섭취하는 것을 추천한다. 

 

요리에서의 루바브는 신맛을 표현하는 과일처럼 쓰인다.

일종의 시트러스 계열 과일을 가장한 채소인 것이다.

향은 풋풋한 느낌이 나며 굉장히 강렬한 신맛을 지니고 있다. 

국내에서는 강원도 일대에 재배를 해서 수확을 하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아직까지 공급은 힘든 것 같다.

보통 냉동으로 많이 유통되며 빨간색으로 보이는 줄기 부분을 식재료로 사용하게 된다. 

베리, 바나나, 사과 같은 과일들과 블렌딩 해서 사용하는데 전체적인 맛의 밸런스 부분에서 신맛과 신선함을 부여한다.

타르트, 콤포트, 잼, 크럼블에서 주로 사용되며 이는 국내에서도 전문점에서 많이 만들어 내고 있으니 쉽진 않지만 구해서 먹을 수 있을 정도는 된다. 

 

 

바디제품으로도 나와 있는데 HERMES 오드 네롤리 도레 & 오 드 루바르에 칼라드 헤어 앤 바디 샤워젤이란 제품인데 큰 인기는 없지만 루바브의 향을 가지고 만들었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현재 디저트와 잼의 트렌드에서 루바브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커져가고 있다. 

에피큐리앙 루바브 잼같이 지속적으로 사랑받는 제품으로 만들어지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다.

물론 국내에서 2010년대부터 지속적으로 소개되어 왔지만 이번 연도의 움직임은 심상치 않다. 

 

한번 구해 먹어보면 굉장히 이국적인 느낌의 채소를 접할 것이다. 

이것은 과일인가? 아니면 채소인가라는 의문의 생각날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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