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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재료를 큐레이션 하다.

내가 마시던 '옥수수수염'은 '옥수수수염'이 아니야.

 


옥수수수염차
사람들 대부분은 아무 맛도 나지 않은 액체를 마시기 싫어한다.
다양한 향미가 곁들어져야 먹은듯한 느낌이 나서 그런 걸까?

나는 소프트드링크는 싫어하지만 탄산수는 플레인만 마신다.
다른 향이 나는 게 싫어서다.
뭔가를 먹거나 마실 때 꼭 하나의 감각에 자극이 오면 조금 더 맛있게 느껴지는 건 당연한 진리다.
식감이나 음료의 향이나 탄산수도 입안에서 느껴지는 감각 자체가 그 음료의 독특한 매력이 된다.

옥수수수염은 옥수수와는 다른 대용 차다. 
옥수수 끝에 나 있는 수염같이 생긴 부분을 끓여마시는 형태로 옥수수는 낱알을 로스팅 해 끓여마시는 음료다. 
두 개의 사용부위가 다른 것이다.

앞으로는 옥수수수염을 '수염'으로 간략하게 줄여 말하겠다. 

수염은 예전부터 한약재로 널리 사용해 왔다. 
한약재 시장이나 인터넷에 검색을 해봐도 다양한 상품들이 검색된다. 
보통 흰색, 자색 수염이 유통이 많이 된다.

메디컬 허브에서도 수염을 다룬다. 
문제는 식물의 영양분이 이동하는 순서에 따라 성분이 극대화되는 시기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모든 식물은 생물이다. 생물의 기본은 종족 번식이며 지상 최대의 과제다.

그래서 꽃이 개화하거나 종자를 품은 열매가 열리게 되는데 옥수수는 열매가 영글면 수염으로 가던 영양분들이 옥수수 열매 쪽으로 모이게 된다. 
그래서 성분이 부족하게되 가치가 떨어진다. 
이러한 현상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집에서 요리용으로 로즈메리를 키우고 있을 때 꽃이 개화하는 경우가 있다. 
요리나 향 위주로 사용한다면 별문제 없지만 이를 건강 목적으로 사용한다면 가치가 떨어지게 된다.
모든 영양분은 번식을 위해 꽃에 집중되니깐 말이다.

토마토도 마찬가지다. 
덜 익은 녹색 토마토는 새들에게 쪼아먹히지 않게 독성을 품고 있다.
그렇지만 번식을 위해 빨간색으로 바뀌면 독성이 사라지게 되며 새들이 하늘에서도 더 잘 보이게 보이게 된다. 
그 후 새가 와서 먹은 후 변으로 종자가 땅에 퍼지게 되어 번식을 하게 된다.

 

자연은 알아갈수록 신기하고 오묘하다.

 

보통  RTD 음료로 판매되고 있는 옥수수수염차는 다양한 향미들과 재료들이 섞여 옥수수수염 차라는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보통 다른 곡차를 혼합하는데 옥수수, 현미 등의 향미를 집어넣어 제품을 완성 시킨다.

실제로 옥수수수염 차라 불리기에는 부족한 면모가 있다.
옥수수수염을 직접 끓이면 약간 달큰 구수 한 느낌이 난다.
목 넘김은 부드럽고 쉬이 질리지 않는 맛이다. 

이런 옥수수수염의 학명을 보고 넘어가자.

학명 : Zea mays L.
과명 : 볏과


수염의 효능은 붓기 제거다. 
우리가 알고 있는 뷰티 쪽에 효능이 존재한다. 
몸에 붓기는 기본적으로 수분이 빠져나가지 못해 생긴다. 
그래서 몸이 자주 붓는다고 병원에 가서 처방을 받으면 이뇨제를 처방해 준다. 
이게 관건이다.

수염은 배뇨의 형태에 전반적으로 관여한다. 
이뇨와 소변의 퀄리티를 높이는 데에 좋은 효능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 올인된 아이라고 생각해도 좋다.

 

 


소변은 우리 몸의 노폐물을 체외로 배출하는 일종의 과정이다. 
과잉영양성분과 독소들이 소변을 통해서 일반적으로 배출된다.
혹시 동물 중에 자기의 배변물을 먹는 행동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게 질병일 수도 있고 실제로 영양분이 전부 소화되지 않아 다시 먹는 행위를 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토끼는 배변물을 다시 섭취한다.
물론 우리가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동그랗고 작은 형태가 아니라 검고 묽은 형태의 배변이다.
이는 영양분이 배출된 것으로 바로 먹어서 몸에 영양분으로 재섭취하게 된다. 
물론 이 형태의 배변은 토끼가 즉시 섭취하기 때문에 보기 어렵다.

우리의 몸은 약 70% 정도가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변은 몸의 수분을 밖으로 빼내는 과정이다.
수염차를 물처럼 상시 음용하게 된다면 어떤 현상이 발생할까?
몸의 수분이 밖으로 빠져나가게 되어 심한 경우 탈수가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피부의 윤기는 적정량의 수분과 피지의 비율이 중요한데 수분이 과도하게 빠지면 주름이나 개기름이 심하게 생길 수 있다. 
아이러니하게 수분이 필요해 물을 마시는데 더 빠져나간다면 곤란하지 않겠는가?

마치 갈증이 나도 바닷물을 마시지 말라 하는 형태와 비슷하다.

 

 


심각한 다이어트나 식이조절을 하면서 수분을 빼주면서 운동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 쉽게 피부 처짐이 나 주름 등이 생겨 갑자기 노화가 진행되버리는 경우가 있다.
이는 몸의 수분율이 낮아져 생기는 현상 중의 하나다.
물론 이렇게까지 극단적으로 일어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조심하자는 것이다.

한 가지 더 수염차에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는 칼륨이 정상인 사람에게는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신장질환이 있는 사람이 섭취를 하게 된다면 칼륨을 몸밖으로 배출하는 데에 문제가 생길 우려가 있다.
이에 대한신장학회에서는 수염차가 신부전 환자에게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 문구를 넣어야 한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적정하게 마시면 피부에 윤기도 주고 몸에 붓기도 빼주는 다이어트 뷰티 티 '옥수수수염차'

과하게 마시면 뭐다?

오히려 노화가 진행되버리는 티 '옥수수수염차'

 

여기에서 얻은 교훈은 과하면 모자라는 것만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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