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겨울 보라카이에서 쉬어가다. Prologue

  2019년 08월 너무 지쳐버린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무작정 겨울에 갈 수 있는 여행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10년간 쉼 없이 달려온 내게 번아웃은 너무 길게 찾아왔고, 글을 쓰는 현재도 완전히 털어버리지 못한 상태다.

 

  무턱대고 찾아본 여행지는 너무 다양했고, 가격부터 시작해서 너무 많은 것들을 생각하고 비교하고 고려해야 했다. 이거... 쉬엄쉬엄 하려고 했는데...?

오히려 여행이란 주제로 일을 더 하게 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무렵, 귀찮아졌다. 그래서 익스피디아를 이용한 에어텔 예약을 진행하게 되었다. 

 

여행의 테마는 Only 휴양... 나와 와이프를 위한 쉼.

 

 

처음에는 에어텔이랑 용어도 모르는 내가 여행을 준비하면서 많은 것들을 알아가야만 했다. 위 사진에 체크되어 있는 항공 + 호텔이 특가 가격으로 구성된 상품들이 많이 있었다. 

 

비행 편은 에어아시아 필리핀 Z2037 / Z2038

숙소는 헤난 프라임 비치 리조트

 

이렇게 패키지로 묶어 준비하고 한국에서 탈출하는 날을 기다렸다...

 

그 안에 여행자금을 해결하려고 돈을 모으며, 보라카이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체크하기 시작했다. 

역시 사람은 안 변한다. 오랫동안 일을 해온 습관이 있어, 품목별로 리스트업을 시작했고, 거기에서 또 지치기 시작했다. 

이건 여행이 아니라 중노동 같은데?... 

 그래도 출국하고 나면 기쁘겠지?.. 기쁠 거야 그래야만 해...

 

선셋 세일링, 호핑투어, 말룸파티, 스킨스쿠버 등등 많았지만, 최종선택은~ 말룸파티였다. 

힐링이 테마였기 때문에 머무르는 4박 5일간 마사지를 미리 예약을 해놓고 갔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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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일째 오로라 스파 스톤 마사지, 인태반 마사지, 스톤 마사지
4일째 헬리오스 스파 허니 스톤 코코 스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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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째 말룸파티

 

 

이렇게 한국에서 예약을 전부 진행했다. 자금이 넉넉지 않아서, 마이 리얼 트립을 이용해서 전부 카드결제를 하고 무이자 할부로 처리하는 형태로 진행을 했다. 

 

여행 가기 전에 느는 건... 빚 밖에 없다. ㅠㅅㅠ

 

모든 상품은, 협찬 없이 내가 직접 찾아보고 내 돈으로 결제한 것이다. 그래서 까임도 있겠지?...

그렇게 나는 다가오는 여행을 준비해나가며, 번아웃을 극복하기 시작했다. 

 

여행은 삶에 활력을 주며 새로운 재료를 눈에 보이게 한다. 

 

그렇게 기다리던 12월 09일 새벽...

나와 와이프는 인천으로 올라가는 버스를 탔다. 

 

모든 내용은 Notion과 App in the Air를 통해서 정리해나가고 있다. 해당 내용은 따로 포스팅 준비 중이다.